“밝고 건강한 모습 보여 드려요”
‘리틀 드리머’
50여명 참가
매주 토요일 오후, 라하브라의 Barnet Center(501 Idaho St.)를 방문해 보면 무용과 음악, 연기를 연습하는 50여명 한인 어린이들의 밝고 건강한 웃음을 만날 수가 있다.
음악에 맞추어 열심히 몸을 흔드는 어린이들 사이사이에서는 6명의 선생님들이 어린이들의 한 동작 한 동작을 세밀히 살피고 틀린 점을 교정시켜 준다.
<꿈나무들과 강사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강당의 한 편에서는 오늘의 당번을 자원한 어머니들이 바나나, 과자, 김밥, 떡 등으로 간식을 준비한다.
한인 어린이 뮤지컬팀 ‘Little Dreamer’는 우리의 어린이들을 미국사회의 주역으로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 양육한다는 목표 하에 창립 되었다.
이성희 단장을 만나보았다. “미국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한인어린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일입니다. 먼저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인식해야 비로소 미국 시민이요 또한 세계의 시민으로 자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저희 뮤지컬팀의 탄생 이념이 바로 이 것입니다. 저희 뮤지컬팀에는 한국 혹은 미국에서 연출, 연기, 음악, 무용 등을 전공한 수준 높은 젊은 강사들이 헌신적으로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또한 미국 속에 한인커뮤니티의 수준 높은 문화를 융합시킨다는 사명을 가지고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신옥 디렉터의 말을 들어보았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공교육엔 예술교육이 따로 없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의 정서가 삭막해질 수가 있지요.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의 어린들은 저희 단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악보 읽기에서부터 시창, 발성, 무용, 연기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을 두루 배울 수가 있습니다. 예술교육은 인성교육과도 연결이 되므로 저희는 설사 재능이 다소 없는 어린이들도 성의껏 가르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를 가르쳐주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작품은 ‘Go Go Jonah!’라는 제목의 뮤지컬입니다. 12월의 공연을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학부모회를 이끌고 있는 이혜란 회장의 말이다. “뮤지컬팀을 이끄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평소 우리 애들의 정서교육에 무척 신경이 쓰였습니다.
<학부모들도 안도와 즐거움을 느낀다.뒷줄 오른쪽은 이성희 단장>
애들이 자라면서 가정에서 대화도 소원해지는 것을 느끼며 걱정을 했었는데 이곳에 나오기 시작한 후로는 애들이 놀랍게 명랑해지고 대화거리도 풍성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곳에서의 배움이 우리 애들의 앞날에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좌표가 될 줄로 믿습니다.”
리틀 드리머 뮤지컬팀은 지금도 문을 열어놓고 있으니 자녀들을 참여시키고 싶은 학부모들은 상담을 바란다.
전화 (714)393-0970
<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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