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
지난주 우승 놓친 아쉬움 딛고
2주 연속 선두 출발
LPGA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 1R
앤젤라 박·박세리·최혜정 공동 2위
지난 주 LPGA투어 생활 6년만의 첫 우승을 아깝게 놓친 이정연(28·Sarah)이 곧바로 다시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정연은 17일 뉴저지주 클리프튼으로 장소를 옮겨 어퍼 몬트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433야드)에서 벌어진 사이베이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2주 연속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지난 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던 설움을 당장 씻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이정연은 대회 이틀 전 앨러지가 도져 치료를 받느라 공식 연습 라운드를 치르지 못했고 하루 전 프로암대회마저 악천후로 7개홀만 돈 뒤 중단돼 코스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지만 퍼터가 살려줬다. 퍼터를 사용한 회수가 29번에 불과했다.
박세리(29)와 신인왕 레이스의 선두 주자 앤젤라 박(18),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 최혜정도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 이정연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이 그룹에는 로레나 오초아와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콤도 끼어있다.
박세리는 13번째홀까지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해 이븐파에 그쳤지만 마지막 5개홀에서 4버디로 불이 붙어 단숨에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박세리는 퍼팅감각이 이정연보다 더 좋아 27번만에 끝냈다. 앤젤라 박은 28번.
한국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 잡은 제인 박,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인 김인경, 정일미, 이미나, 양영아, 이지연, 박인비까지 무려 11명이 ‘탑10’에 들었다.
그러나 이 대회는 첫날 공동 2위가 5명, 공동 7위가 3명, 공동 10위가 13명이나 되는 대혼전이다.
한편 지난 주 대회서 서든데스 연장 접전 끝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우승을 내준 뒤 절치부심했던 이지영은 눈이 아파 13개홀만 치르고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희정도 기권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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