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홀에서 티샷을 한 최경주가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PGA 메모리얼 1R
최경주 17위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최경주가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31일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뮈어필드빌리지 골프코스(파72·7,36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10번홀까지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5언더파를 치며 선두권을 위협했으나 이후 버디 맥이 끊기고 대신 보기만 2개를 보태 3언더파 69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친 숀 오헤어(미국), 로드 팸플링, 닉 오헌(이상 호주) 등 공동선두 그룹에 4타 뒤진 최경주는 공동 1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파4 10번홀에서 세컨샷을 홀인시켜 행운의 이글을 잡으며 5언더파로 내려가 선두에 2타차까지 육박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멈춰섰고 16,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탑10 밖으로 밀리고 말았다. 함께 출전한 앤소니 김과 양용은은 나란히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75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대회는 우즈가 티오프도 하기전에 미켈슨이 팔목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맥이 빠졌고 곧이어 매스터스 챔피언인 잭 잔슨마저 급성인후염으로 15개홀을 마친 뒤 경기를 포기, 대회는 한꺼번에 지난 2명의 매스터스 챔피언을 잃고 말았다. 미켈슨은 지난주 US오픈 대회장인 오크몬트컨트리클럽에서 연습라운딩 도중 다친 왼쪽손목을 다시 다쳐 11번홀을 마친 뒤 대회를 포기해야 했다. 우즈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0위로 다소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그나마 하마터면 골프볼에 맞아 큰 부상을 입을 위기를 넘긴 것을 감안하면 행운의 첫날이었다고 할 수도 있었다. 그는 10번홀 그린에서 서 있다가 티샷을 OB된 플레잉 파트너 찰리 호프만이 친 어프로치샷이 머리 옆 3피트 옆으로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