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시드 서리나 윌리엄스가 밀라그로스 세케라와의 경기에서 긴 랠리에서 포인트를 딴 후 포효하고 있다.
프렌치오픈 테니스
가우디오에 대 역전승 거둔 휴잇과 4회전 충돌코스 이어가
샤라포바-윌리엄스-모레스모 등 3회전 안착
프렌치오픈 테니스대회 5일째 경기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가볍게 3회전에 오르며 롤랑가로에서 16전 전승가도를 이어갔고 부상에서 돌아온 레이튼 휴잇(호주)은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0개의 에이스를 뿜어내며 마지막 3세트를 따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합류했다.
3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3회전에서 14번시드의 휴잇은 가우디오를 맞아 첫 두 세트를 4-6, 3-6으로 뺏겨 패색이 짙었으나 다음 3세트를 6-2, 6-4, 6-2로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휴잇은 첫 두 세트에서 25개의 실책을 범했으나 다음 3세트에선 19개에 그쳤고 20개의 에이스를 뽑아낸 반면 가우디오는 13개의 더블폴트를 범해 다 이겼던 경기를 놓쳤다.
이밖에 나달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이탈리아의 무명 플라비오 시폴라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일축하고 타이틀을 향한 진군을 계속했다. 휴잇과 나달은 모두 3회전을 통과하면 4회전에서 만나게 되는데 지난해에도 휴잇은 4회전에서 나달에 패해 탈락한 바 있다. 또 6번시드 노박 도코비치, 7번시드 이반 류비치치, 12번시드 다비드 페러 등이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안착했다.
한편 여자부에선 2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3번시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5번시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8번시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 등 우승후보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빙판에 오른 암소 같았다”고 클레이코트에서 자신의 움직임이 둔했음을 한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 질 크라바스(미국)를 6-2, 6-1로 가볍게 제압했고 윌리엄스는 밀라그로스 세케라(베네수엘라)를 6-0, 7-6으로 따돌렸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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