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왼쪽) 선수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호스트인 잭 니클러스로 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PGA 메모리얼 마지막날 버디 8개 낚아
상금 108만달러 일약 랭킹 8위에
‘탱크’ 최경주(39)가 세계 최고 선수들이 총출동한 대회서 당당히 챔피언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대회서 우승했다.
최경주는 3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366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프론트9’에서 4연속 버디로 리드를 잡은 뒤 ‘백9’에서는 3차례나 벙커에 빠지고도 계속 파 세이브로 버텨 라이언 무어를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다섯 번 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서 우즈, 어니 엘스, 비제이 싱, 애덤 스캇, 루크 도널드, 짐 퓨릭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을 모두 꺾었다.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108만달러의 우승상금을 탄 최경주는 상금랭킹 38위에서 8위(216만3,629달러)로 수직 상승했고 32위에 머물고 있는 세계랭킹도 10위권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주최자인 ‘살아 있는 전설’ 잭 니클러스(미국)는 최경주에게 우승컵을 건네주며 “최경주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경주 또한 “니클러스가 쓴 책을 꼼꼼하게 읽었고 니클러스의 경기를 찍은 비디오를 몇 시간 동안 본 것이 오늘 역전승의 밑거름이 됐다”며 위대한 챔피언에 대한 예우를 표시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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