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 기사 눈길
USA투데이의 스티브 드미글리오 기자는 7일 박세리의 “돌아온 열정”에 대한 글로 눈길을 끌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세리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는 다 채우고 3년만 더 현역으로 활동하면 되는 때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주말 골퍼 수준”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헤매 ‘시즌 중도 포기’라는 극약 처방까지 내려야 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박세리는 작년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4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203야드를 날아가 홀컵 3인치 옆에 서며 2년 넘게 계속됐던 ‘마법’이 풀렸다.
박세리는 그 순간 껑충 뛰며 옆에 있던 캐디 T.J. 존스를 끌어안았다. 2004년 5월9일 미켈롭울트라 오픈 이후 목 타게 기다리던 통산 23번째 우승이었다.
스마일이 돌아왔다. 올해 4차례 ‘탑10’에 들며 30만달러 가까이 벌어들인 박세리는 “골프가 다시 재미있다”고 말한다.
4번 아이언의 공이 컸다. 박세리의 캐디는 “박세리가 그 후 한 달이 넘도록 4번 아이언만 보면 웃는 모습이었다”며 “그 한 방, 그 우승의 의미가 얼마나 컸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선구자’다. 박세리가 문을 열어 지금은 LPGA투어에 한국 선수가 49명이나 된다. 따라서 현재 세계랭킹 9위인 박세리는 1위 로레나 오초아,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슬만 꺾어야 하는 게 아니라 김미현, 장정, 이선화, 김영, 이지영 등 한국 후배들과도 겨뤄야 한다.
그래도 박세리는 그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빅시스터’로 성장했다.
박세리는 골프선수만이 아닌 한국의 히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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