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날아간 순간들’
36홀 리더였지만 3라운드에서 76타를 치는 바람에 선두 배들리에 4타 뒤진 공동 7위(6오버파)로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한 카브레라는 4,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4오버파로 내려가면서 배들리가 첫 홀에서 트리플보기 7로 곤두박질하고 우즈도 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카브레라는 6, 9번홀 보기와 8, 11번홀 버디를 맞바꾸며 4오버파를 이어가다 15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리드를 3타차로 벌렸으나 곧바로 다음 2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휘청거려 후반 중반 3연속 버디를 잡은 퓨릭에 동률선두를 허용했고 우즈와는 1타차로 좁혀졌다.
여기서 퓨릭은 치명적인 판단미스로 자멸코스를 밟고 말았다. 306야드의 파4 17번홀에서 그린을 노리고 드라이버를 잡은 것이 비극이었다. 그의 티샷은 왼쪽으로 심한 훅이 났고 결국 간신히 3타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으나 8피트 파펏을 놓치며 치명적인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한편 13번홀에서 6피트 버디펏을 살리지 못했으나 계속된 클러치 파 퍼팅으로 1타차 사정권을 유지,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가던 우즈는 17번홀에서 그린사이드 벙커샷이 길어 버디사냥에 실패했고 18번홀에서 30피트 버디펏을 살리지 못해 맥없이 주저앉았다. 그는 경기 후 “그(카브레라)는 나와 짐(퓨릭)에게 압박을 가했고 우리는 해내지 못했다”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연장을 노린 버디펏이 빗나가자 괴로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한 뒤 우승찬스가 사라진 것을 직감한 짐 퓨릭이 클럽을 머리에 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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