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다음달 출전할 예정이던 PGA투어 잔 디어클래식 도전을 포기했다.
‘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17)가 다음달 12일 막을 올리는 PGA투어 잔 디어클래식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미 스폰서 초청을 수락했던 대회지만 아직 손목부상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데다 최근 LPGA챔피언십에서 컷 통과선수중 단연 최하위에 그치는 등 난조로 PGA투어 대회에 나설만한 경기력이 못 된다는 사실을 자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미셸 위는 1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내 재활은 스케줄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나의 모든 힘을 되찾지 못했다. TPC 디어런(잔 디어클래식 대회코스)은 매우 긴 코스고 나는 현 시점에서 그 코스를 플레이할 파워가 없다”고 불참결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미셸 위는 다음 주에 펼쳐지는 US여자오픈에는 예정대로 출전할 것이며 남은 여름 스케줄도 계속 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셸 위는 지난 2년간 스폰서 초청으로 잔 디어클래식에 나섰는데 지난 2005년에는 2라운드 막판 더블보기와 보기로 70-71타를 치고도 아쉽게 2타차로 컷오프됐었고 지난해에는 첫날 77타를 친 뒤 둘째날 일사병으로 기권해 앰블렌스를 타고 코스를 떠난 바 있다. 올해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왼쪽손목에 붕대를 감고 나타나 78-76타를 치며 컷탈락한 미셸 위는 이후 조깅을 하다 넘어지며 왼쪽손목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4개월여를 쉬었고 이달초 LPGA투어에 컴백했으나 석연찮은 기권으로 호된 곤욕을 치른 뒤 곧바로 LPGA챔피언십에선 컷 통과선수중 10타차 꼴찌의 수모를 당한 바 있다. 현재 미셸 위는 공식대회 마지막 20라운드에서 파를 깨지 못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가운데 8라운드는 남자대회였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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