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이 18번홀에서 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웨그먼스 LPGA
A Different Shorty!
타이틀 방어전 나선 ‘꼬마’ 장정은 22위
커 단독선두·페테르센 3위·오초아 4위
‘꼬마’ 장정이 디펜딩 챔피언인 LPGA투어 대회서 ‘땅콩’ 김미현이 선두권 출발을 끊었다.
158cm 신장의 장정은 웨그먼스 LPGA 타이틀 방어전을 공동 22위로 시작했다. 21일 뉴욕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6,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의 들쑥날쑥 경기를 펼쳐 무려 17명이 엉켜 있는 공동 2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후배 장정과 서로 1cm가 크다고 주장하는 관계인 김미현이 대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미현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4위를 달렸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크리스티 커(미국)와는 3타차.
김미현은 지난해 이 대회서도 3라운드를 끝으로 2위였던 끝에 5위에 입상하는 등 이 코스가 마음에 든다.
1타 뒤 공동 7위 그룹에는 김영, 강지민, 김초롱, 김인경도 있다.
그러나 김미현의 시즌 두 번째 우승과 ‘LPGA 코리아’의 시즌 세 번째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리안 킬러’로 등장한 LPGA 챔피언십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콤, 미국 여자골프의 ‘영파워’ 모건 프레슬과 폴라 크리머 등 최강자들이 일제히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통산 9승 가운데 8승을 2004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일궈낸 커가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모처럼 선두에 나선 데다 상금랭킹 2위로 솟아오른 페테르센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 3위, 오초아가 김미현과 함께 공동 4위, 프레슬과 크리머가 한국선수들 4명과 함께 공동 7위로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한편 2주 전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 3위로 주목받기 시작한 민나온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 박지은 등과 함께 100위밖으로 밀려나 컷오프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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