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기관들이 학생 유치 및 학교 홍보를 위해 속속 뉴욕 땅을 밟고 있다.
한국의 온라인 고등교육을 주도해 온 ‘서울사이버대학(총장 김수지)’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올해 설립된 ‘이화여대 스크랜튼 대학(학장 김혜숙)’이 27일 각각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의 한인들을 찾았다.
서울사이버대학은 한국 교육인적자원부가 2001년 사이버대학 제도를 도입한 이래 올해 첫 실시한 종합평가에서 전국 17개 사이버대학 가운데 최우수 대학 3곳 중 한 곳에 선정된 학교다. 김수지 총장은 “사이버대학의 특성상 콘텐츠가 생명인 만큼 전체 14개 전공학과별로 모든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강의내용과 수준은 전국 최고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의는 전 세계 어디서나 언제든지 원하는 학과를 전공할 수 있는 편리함과 더불어 전통방식의 일반대학과 동일한 대졸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대학원 진학은 물론이고 직장에서 승진이나 타 분야 진출 및 자기 계발에도 도움을 줘 이미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정착한 일반인과 저명인사들의 사이버대학 등록이 한국에서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라고.
서울사이버대학은 미국에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대학들에 비해 학비도 훨씬 저렴하고 전 세계 19개 대학과 맺은 자매결연으로 이수 과목에 대한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일부대학과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공동학위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학교 웹사이트: www.iscu.ac.kr
이화여대도 ‘글로벌 이화 2010 프로젝트’의 추진축으로 지난 5월 이화여대 설립자인 메리 F. 스크랜튼 여사의 이름을 따서 ‘스크랜튼 대학(Scranton College)’을 설립, 동서양을 잇는 세계 여성교육의 허브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올 봄 역사적인 첫 학기를 시작한 스크랜튼 대학은 해외 영어권 1.5, 2세 한인과 한인 입양인 및 국제결혼을 통한 혼혈학생과 타 인종을 모두 겨냥한 ‘국제학부’와 이대 재학생들 가운데 우수 인재를 선발해 인재 양성 교육을 하는 어너 프로그램인 ‘스크랜튼 학부’를 각각 두고 있다.
김혜숙 학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하도록 한국어와 영어 문화권에 모두 능통한 인재를 길러내고자 대학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뉴욕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국제학부는 국제학, 경제&경영학, 아시아학 등 현재 5개 전공학과를 개설해 모든 교과과정을 영어로 교육하는 국제대학 성격을 띠고 있다. 신입생 선발은 서류전형 50%와 심층 영어면접 50% 비중으로 심사하며 지난해 입학 경쟁률은 7대1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욕 일원의 이화여대 동문들도 참석해 앞으로 뉴욕 일원의 우수 학생을 스크랜튼 대학에 유치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기로 다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