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미국 청년층·흑인 겨냥
유튜브에 테러영상·연설 대량 유포
미국 청년층과 유럽 이슬람 신자들을 겨냥한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인터넷 지하드(성전)가 맹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테러리즘 전문가의 말을 인용, 호전적인 이슬람권 시각과 영상물 등을 제공하는 영문 사이트가 100여개나 된다고 밝혔다.
내용도 다양하다. 알 카에다의 아랍어 연설이 유려한 영문으로 번역돼 올려지고, 알 카에다의 이념을 받아들인 뒤 ‘악한’에게 복수할 길을 찾는 유럽의 이슬람 개종자들을 다룬 온라인 소설 ‘라칸 빈 윌리엄스’도 게재되고 있다.
전투적 이슬람교도들은 심지어 힙합 비디오에 흐릿하게 녹화된 차량 폭탄테러 영상을 삽입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런 영상물은 유튜브와 같은 UCC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락과 지지세력 결집 등을 위해 이미 수년 전부터 인터넷을 활용해온 알 카에다의 선전기구인 ‘알 사하브’는 사흘에 하나씩 신작 영상물을 내놓고 있으며, 이라크의 반정부 무장 세력은 매일 영상물을 띄워놓는다.
알 카에다가 온라인을 통해 미국의 잠재적 지지자들을 이끌어내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지난 봄부터.
알 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급진적 흑인운동가인 말콤X를 칭찬하면서 미국 내 흑인과 소수 인종에게 “우리가 전 인류의 억압을 철폐하기 위한 지하드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고 그 효과는 곧 나타나 ‘미국 흑인들에게’라는 제목의 알 카에다 비디오는 유튜브에서 넉달만에 1,800명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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