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족구연합회의 박용진(왼쪽) 회장과 김대엽 회계 담당이 제16회 미주 족구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달 3일 세리토스에서 미주족구대회 열려
“누구나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족구의 재미에 많은 분들이 빠져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 대학과 군대, 직장인 체육대회까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운동 종목은 족구.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족구는 이 때문에 한국에서 비공식 ‘국민스포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월 3일 세리토스 리저널 팍에서 개최되는 제16회 미주 족구대회는 잠잠하던 한인 사회의 족구 열풍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LA족구연합회의 박용진 회장은 22일 “이번 대회를 위해 타주에서도 많은 족구 동호인들이 참여한다”며 “LA에서도 많은 한인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카고와 덴버, 애틀랜타, 달라스 등 지역의 한인 족구클럽이 참가한다.
LA족구연합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세리토스 리저널 팍의 테니스 코트에서 족구를 펼칠 수 있도록 시에서 특별 허가를 받아 최상의 그라운드 컨디션으로 숨은 족구 명인들이 마음껏 재주를 뽐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세리토스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세리토스시는 통째로 코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밝혔다.
LA족구연합회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족구를 즐기는 이들은 약 1,000여명 수준. 좁은 공간에서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는 족구의 특성상 교회를 중심으로 족구 인구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은 “클럽에 모여서 족구를 즐기는 이들과 경기력에서 차이가 난다”며 족구가 결코 만만한 스포츠가 아님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족구 구력이 1년인 LA족구연합회의 회계 담당 김대엽씨는 “작은 공간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며 “허리인치가 2인치나 줄어들었다”며 싫증나지 않는 방법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족구예찬론을 펼쳤다.
LA족구연합회 소속 족구 클럽 멤버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클럽의 최연소자는 19세이며 최연장자는 62세로 세대를 초월해 족구를 즐기고 있다.
박 회장은 이번 대회에 현재 10개팀이 참가한다며 일반 한인 족구 동호인들로 더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경기력에 차이가 있지만 많은 한인들이 참가한다면 리그를 나눠서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족구대회 참가비는 150달러이며 문의는 (714)309-5149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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