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독일군수용소 수감
걸인생활 등 사실과 달라
극도로 불우했던 유년시절의 시련을 딛고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마리오 카페치(70) 유타대 교수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페치 교수는 자신의 어머니가 1941년에 게슈타포에 의해 끌려가 다하우수용소에 수감됐다고 언급했지만 다하우수용소의 수감자 자료에는 1943년 9월 이전까지 여성 수감자가 없었던 것으로 AP통신의 취재 결과 확인됐다. 또 1941년 당시 게슈타포가 이탈리아에서 작전을 수행한 적도 없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에 대해 카페치 교수는 삼촌으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이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그가 4세 때부터 걸인생활을 했다는 내용도 기록과 다르다. 카페치 교수가 어린 시절을 보낸 르농 마을의 행정기록에는 그가 1942년 7월17일까지 같은 곳에서 살다가 볼로냐 인근 레지오 에밀리아로 떠났다고 돼 있고, 레지오 에밀리아의 행정기록에는 바로 다음날 그의 이름이 등재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 카페치 교수는 헤어졌던 어머니와 재결합하기 전에 장티푸스와 영양실조에 걸려 레지오 에밀리아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고 회고했으나 병원측은 그의 입원기록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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