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자살시도 중상..유투브에도 범행계획 띄워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에서 10대 청소년이 7일 교내에서 총기를 발사, 8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투술라 지역에 위치한 요켈라 고동학교에서 발생했으며 올해 18세인 고등학생으로 알려진 범인은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발사해 자살을 시도했으나 죽지않고 중상을 입은 채 병원에 실려갔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희생자들이 남학생 5명과 여항생 2명, 그리고 여성 교장이며, 또다른 12명 가량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마티 토카넨 경찰서장은 범인이 페카-에릭 우비넨이라 불리는 학생으로 정상적인 가정 출신이며 학교에서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인은 사격 클럽에 가입해 지난달 19일 총기 면허를 받았고, 유투브에 `요켈라 고등학교 대학살’이란 범행계획을 동영상으로 올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 목격 학생은 범인이 교실로 들어와 혁명, 모든 것을 박살낸다고 외친 후 TV와 교실 유리창에 총격을 가했으나 학생들을 향해 총을 발사하진 않았으며, 이후 교실을 나가 복도로 향했다고 말했다.
요켈라 학교엔 12-18세의 학생 400여명이 등록해 있다.
핀란드에서 총기 소유는 흔한 일이나 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것은 드문 일로 지난 1989년 14세 소년이 자기를 괴롭힌 학생 2명에 총격을 가한 것이 앞선 사건이다.
마티 반하넨 핀란드 총리는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매우 비극적인 일이라며 8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헬싱키 AP.AFP dpa=연합뉴스) sangi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