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시위 전통 UC버클리 학생들
나무위 텐트생활 1년째
캠퍼스내 벌목에 항의
법원 곧 판결 ‘판가름’
전통적으로 역사적인 시위를 벌여왔던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UC버클리)에서 일부 재학생들이 스포츠 훈련장 설치를 위한 캠퍼스 내 벌목을 반대하며 나무 꼭대기에 텐트를 치고 1년 가까이 생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UC버클리 당국은 교내 풋볼경기장으로 사용하는 메모리얼 스테디엄 인근에 심겨진 수령 80여년의 나무 42그루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1억2,500만달러를 들여 각종 체육 활동과 연계되는 훈련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10여명의 재학생들은 환경을 해치는 벌목에 반대하며 한 나무 꼭대기에 텐트를 친 뒤 스스로를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맏아들 이름을 따 ‘셈’(Shem)이라고 칭하며 341일째 항의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UC버클리에서는 지난 1964년 마리오 사비오의 자유언론 운동과 1969년 시민공원 운동 등 과거부터 기념비적인 캠퍼스 시위를 전개해 왔다.
특히 이번의 환경보호 운동에는 인디언 부족 지도자로 버클리에서 살고 있는 재커리 러닝 울프가 지원자로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인디언 부족들은 훈련장 건설 예정지가 과거 선조들이 대대로 묻혀 왔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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