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영주권 해결”등 갖가지 명목
1.5세 한인남성이 재벌2세 행세를 하며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 접근, 체류신분 해결 등을 미끼로 20여명으로부터 160여만달러를 받아 잠적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한인 김모(34)씨는 올해 초부터 LA 유흥가에서 알게 된 한인여성 등 업계 종사들에게 “체류신분 문제를 해결해주겠다” 또는 “사업에 공동 투자하자”는 등의 말로 적게는 2만~3만 달러부터 많게는 30만달러까지 총 160만달러를 챙겨 사라졌다. 김씨는 5일 오후부터 모든 연락을 두절하고 자취를 감춰 돈을 준 한인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6피트가 넘는 건장한 체격에 영어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김씨는 고급차를 몰고 명품 옷을 차려입고 다녔으며 자신을 한국에서 큰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집안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피해 여성 김모씨는 “김씨는 자신의 집안이 미국대사관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미 대사관과 ‘짜고 치는 고스톱’을 통해 비자, 영주권, 시민권을 받아줄 수 있다며 불법체류 신분의 여성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여권과 운전면허증까지 달라고 해서 모두 가져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 남성은 “김씨는 주식에 투자한 돈이 250만달러가 넘는다는 감언이설로 사람을 속이고 자기와 함께 다니면 신분이 상승되는 것처럼 화려한 언변을 구사했다”며 “사람들에게 카드를 빌려 현금을 인출해 수천달러의 돈을 물 쓰듯 하며 부자 행세를 하는 방법으로 제2의 피해자들을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착복한 돈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수천달러를 도박에 탕진하고 하룻밤 숙박료가 5,000달러인 고급 호텔 특실에서 머물렀다고 피해자들은 전했다.
피해자들은 “김씨가 로데오 거리나 라스베가스 호텔에 나타나면 매니저들이 직접 나와 VIP로 대접을 할 정도로 평소에 돈 씀씀이가 커서 상당한 재력가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전형적인 사기꾼 이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피해자들은 샌디에고 등지에서도 김씨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한인들이 나타나 실제 피해액은 16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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