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400명 이식 못받아 사망…“활성화”“암시장 우려”
장기 매매가 불법인 미국에서 신장 기증의 부족으로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장기 이식 활성화를 위해 신장에 한해 매매를 허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저명한 장기이식 외과의사인 아서 머타스(59)는 신장의 매매를 금지하는 것은 일부 환자들에게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면서 신장에 한해 매매를 허용할 것을 주장해 오고 있다. 그는 또 신장의 사후 기증자 가족에게 재정적 혜택을 부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하버드대 프랜시스 델모니코(62) 교수는 장기를 파는 사람은 결국 가난한 사람이라면서 신장 매매 허용이 개인의 착취로 귀결되고 미국과 개발도상국 등에서 장기 매매 암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장기 매매 금지 논의는 1983년 한 외과의사가 신장을 구입해 이를 원하는 사람에게 파는 것을 제안, 비난 여론이 일면서 당시 하원의원이었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 1984년 법제화됐다.
이후 신장 기증과 수요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1988년의 경우 신장 이식 대기자는 1만4,000명에 못미치고 사후 신장 기증 건수는 7,000건 정도였으나 현재는 신장 이식 대기자가 7만5,000명으로 늘어난 반면 사후 기증자는 작년의 경우 1만600명 정도에 그쳤고 4,400명이 신장을 이식받기 전에 사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