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닥쳐”호통, 외교가 후폭풍
미겔 앙헬레스 모라티노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환 카를로스 국왕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이에 벌어진 설전이 앞으로 양국 관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봉합에 나섰다고 영국의 BBC가 13일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도 설전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국왕이 일국의 대통령에게 입 닥치라고 고함을 지르는 것은 경솔한 처사였다. 국왕이여! 우리는 닥치고 있지 않겠다”며 아직 앙금이 남아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카를로스 국왕은 10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렸던 제17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 폐막식에서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는 중에 차베스 대통령이 끼어들려 하자 발끈하여 차베스 대통령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왜 입을 닥치지 않느냐”고 호통을 쳤다. 이날 설전은 차베스 대통령이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을 지지한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전 스페인 총리를 파시스트라고 지칭한 후 “파시스트는 인간도 아니다. 차라리 뱀이 더 인간에 가깝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사파테로 총리가 연설 중에 이에 반박하는 대목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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