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라스, 페더러 상대로 인상적인 플레이
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 석패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 신구 테니스 황제대결 2차전에서 현 황제 로저 페더러가 옛 황제 피트 샘프라스에 또 이겼다. 비록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였지만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 이틀 전 서울에서 벌어진 1차전보다는 훨씬 더 힘든 승리였다.
샘프라스가 페더러를 상대로 전성기때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서브를 꽂아 넣고 있다.
22일 말라와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페더러(26)는 5년전에 은퇴한 샘프라스(36)의 완강한 저항에 시종 진땀을 흘린 끝에 1시간30분만에 7-6(6), 7-6(5)으로 승리했다. 페더러는 이날 한 순간도 패배위기에 몰리지는 않았지만 14회 그랜드슬램 챔피언인 샘프라스의 녹슬지 않은 파워서브와 대포알같은 포핸드 스트로크에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가야 했다. 팬들은 샘프라스가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현 황제’ 페더러를 상대로 전혀 물러서지 않고 버틴 것에 환호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페더러 역시 경기 후 “오늘밤 피트에게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그는 정말 믿겨지지 않는 샷을 뿜어냈고 특히 그의 서브는 읽기가 매우 어려운 놀라운 것이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샘프라스는 “오늘 내 경기에 만족한다. 나는 오늘 끝까지 버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오는 25일 마카오에서 최종 3차전을 갖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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