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중견화가 김영길 씨가 19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한 달 동안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 갤러리 코리아에서 개인전을 연다.
1986년부터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작가는 ‘김영길 회화, 1998-2007’란 타이틀로 문화원이 개최하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난 10년간의 작품세계 변화를 한 눈에 보여줄 회화 2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양화의 화풍에 영감을 받아 생동, 움직임, 즉흥 등을 주제로 한국의 정감이 깃든 특유의 화면을 구성해 온 김작가는 동양화풍과 서양화 기법이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들을 전시한다.
경주 출신의 김씨는 어린 시절 머리 속에 각인된 고향 풍경, 자연친화적인 한국문화, 음양조화사상 등을 화폭에 담아낸다. 전시 작품들은 한국적인 도자기 표면을 연상케 하는 채도가 낮은 색상의 화면에 실험적인 공간감과 구조를 보여주는 작업이 주를 이룬다. 숲, 사람 등이 전면적으로 넓게 퍼져 있는 ‘산’, 난초, 대나무 등을 극도의 미니멀한 선과 점으로 암시하는 여백 위주의 ‘천’, ‘홍’ 등이 대표작들이다.
1957년 경주에서 태어나 영남대(학사, 1982년), 홍익대(석사, 1984년), 뉴욕 프랫대학원(석사, 1989년)에서 수학한 김 작가는 1986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 두산아트센터, Space129, 서울 포스코 미술관, 금호미술관, 뉴욕 API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뉴욕한국문화원이 기획한 ‘Korea Transfer’(2006년), ‘교차로에서’(2003년), 광주 비엔날레 등 다수 그룹전에 참여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6~8시. 갤러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다.
단 12월 25일과 1월 1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뉴욕한국문화원(황유진 큐레이터, 212-759-955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