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 본사 정숙희 기자가 미주 한인교회의 자화상을 사실적이고 신랄하게 그린 신간, 그들은 왜 교회를 떠났을까(홍성사)를 출간했다.
책은 1998년 초부터 2007년 7월까지 약 10년간 ‘미주 한국일보’에 실린 정숙희 기자의 종교 칼럼 모음집이다. 저자는 기독교 신자의 입장에서 한인 이민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회의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서두부터 마지막 장까지 시종일관 교계에 대해 애정 어린 채찍질을 아끼지 않는다. 1장 ‘교회가 너무 많다’에서는 교회의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해 물질 만능주의화 되어가는 교계를, 2장 ‘목사가 상전이다’에서는 신도가 아닌 목사를 중심이 된 교회의 주객전도된 현실을 비판한다. 3장 ‘교회를 돈으로 움직이다’ 는 헌금과 재정내역 비공개, 목회자의 사유재산 불리기 의혹을 떨치기 힘든 교계의 안타까운 현실을 되짚어보고, 4장 ‘말씀과 삶이 다르다’에서는 말과 행동이 다른 이율배반적 언행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신앙인으로서의 모범이 되는 언행일치를 제안한다. 끝으로 5장 ‘주일엔 쉬고 싶다.’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과 따뜻한 시선을 던지며 글을 맺는다. 구체적인 사례와 자료에 근거해 교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저자의 글에는 기독교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나 있다.
정숙희 기자는 성심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LA로 이민와 1984년부터 한국일보 미주본사 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편집국 부국장 겸 특집 1주부 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프로 주부, 프로기자의 생생한 미국 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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