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3,750만달러 계약연장의 대박을 터뜨린 콜츠 세이프티 밥 샌더스(오른쪽)가 지난 23일 경기에서 상대 쿼터백의 패스를 인터셉트한 뒤 동료 코너백 말린 잭슨의 축하를 받고 있다.
콜츠, 5년계약 3,750달러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디펜스의 핵’인 밥 샌더스(26)를 NFL 최고 연봉 세이프티로 만들어줬다.
콜츠는 28일 샌더스의 계약을 계약금만 2,000만달러를 포함, 3,750만달러에 5년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NFL에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세이프티는 없다.
콜츠는 지난해 샌더스가 부상을 당하며 그의 진가를 실감했다. 그가 빠졌을 때 뻥뻥 뚫리던 디펜스가 그가 돌아온 뒤 위력을 되찾아 수퍼보울 우승의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NFL ‘올해의 수비수’로 뽑힐 가능성이 높은 샌더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로 풀릴 수도 있었지만 콜츠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은 것이다.
콜츠는 팀 내 스타 선수들에 성적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고 있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바로 전에는 ‘쿼터백 잡는 귀신’인 디펜시브엔드 드와이트 프리니를 리그 연봉 챔프 수비수로 만들어줬다. 프리니는 계약금 3,000만달러를 포함, 6년간 7,200만달러를 받는다.
콜츠는 지난 2003년에도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7년간 9,92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NFL 신기록을 세웠다. 그때 매닝에게 준 3,450만달러 계약금은 아직도 NFL 역사상 가장 큰 사이닝 보너스다.
한편 콜츠는 타이트엔드 달라스 클라크도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기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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