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학생 학비 대폭 인하하자
다른 대학들 경감 압력에 시달려
하버드대학이 중산층 가정 학생들의 학비를 내년부터 대폭 낮추기로 함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학비 경감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연소득 18만달러 이하인 가정 출신의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내년부터 연소득의 10% 이내로 줄여주기로 하는 내용 등의 학비 경감책을 구랍 10일 발표한 이후 대학가에서 하버드의 조치에 자극받은 학부모 등의 학비 경감 요구가 일고 있고, 일부 대학들은 하버드를 따라 학비 경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350억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갖고 있는 하버드대와는 달리 재정이 충분치 않은 다른 대학들 입장에서는 학비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디킨슨대의 더든 총장은 자신의 대학은 하버드대 같이 엄청난 재정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많은 대학들이 실행할 수 없는 학비 경감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상위권 학생들을 유치해 대학 순위를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많은 대학들이 부유층 학생들에게도 많은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우수 학생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하버드의 조치로 인한 중산층 학비 경감 압력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하버드대는 가정 소득이 연간 12만~18만달러인 학생은 소득의 10% 정도만 내면 되고 소득이 12만달러 미만인 가정 출신의 학생의 학비는 이 보다 더 줄어들면서 연소득 6만달러에 이르면 수업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학비 경감책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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