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하락 등 악재 겹쳐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한때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배럴 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고공 행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장중 한때 배럴 당 100달러를 기록했으나 결국 99달러62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종가에 비해 3달러64센트 오른 것으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이며 조만간 100달러 시대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텍사스 중질유가 100달러 고지에 올라선 것은 2004년 9월 50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여 만이다.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지난해 57%의 상승률을 기록, 199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2000년과 비교할 때는 거의 3배가 올랐다.
유가는 이날 미국 제조업지수의 급락으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의 가치하락을 촉발시켰고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및 파키스탄의 정정불안, 멕시코산 원유수입 중단설,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한파 전망 등이 겹치면서 급등했다.
유가 전문가들은 수급불안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상존해 있는 가운데 한꺼번에 갖가지 악재들이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며 공급불안 우려를 자극할 만한 일이 발생하면 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시도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 낙폭으로는 최대인 220.86포인트 급락한 13,043.96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나스닥지수가 42.65포인트 내린 2609.63을 S&P 500지수는 21.20포인트 떨어진 1,447.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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