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 5척 근접… 미군, 발포 직전까지
“석유 보급로상 중대한 도발” 미국 강력 경고
이란 혁명수비대 쾌속정들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미 해군 선박들을 위협한 사건이 발생, 미국이 강력히 경고하는 등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브라이먼 휘트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이란 혁명수비대 선박 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미 해군 선박 3척에 대해 도발적 행위를 했다고 확인하고, 이는 “주요 석유 보급로에서 벌어진 무모하고 적대행위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CNN 방송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 6일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해군함정 5척이 미국 전함 3척에 근접하여 위협적인 경고문을 발한 뒤 퇴각했으며, 미 해군은 발포 일보직전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쾌속정 5척은 6일 새벽 5시께(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미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 프리깃함 등 선박 3척에 근접해 “수분 이내에 당신들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며 박스들을 바다에 투척해 발포 일보직전까지 갔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은 전했다. 이 관리는 “이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도로 중대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해군의 미군 선박 위협사건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8일 중동 순방에 오르기 직전 일어나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모하메드 알리 호세이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일 이란 관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일은 걸프만에서 이따금씩 일어나는 일로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양측이 서로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던 과거 사례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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