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8일 맨체스터 선거본부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뉴햄프셔 예비선거 오바마에 3%차 신승
공화, 매케인 1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8일 대선의 첫 프라이머리인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예상외로 승리를 차지, 민주당 경선의 판세가 또 다시 뒤집어졌다.
전날 각종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뒤처졌던 힐러리는 이날 39%를 득표, 치열한 접전 끝에 36%를 득표한 오바마를 누르고 승리했다. 존 에드워즈 의원은 17%의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공화당에선 당초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37%를 득표해 예상대로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32%)를 여유 있게 제쳤다. 아이오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11%를 차지했고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9%)은 론 폴 하원의원(8%)과 4위를 다투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엎는 결과에 클린턴 진영에서도 놀라는 표정이었다. 관계자들은 뉴햄프셔 패배를 예상한 클린턴 진영이 캠페인 조직을 대폭 개편하는 한편 다음 열리는 네바다 코커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포기도 고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아이오와에서 무색해졌던 ‘힐러리 대세론’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오바마 돌풍에 제동을 거는 극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공화당에선 불과 한달 전까지 캠페인이 와해 위기에 있었던 매케인을 기사회생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반면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나머지 공화당 후보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물량공세를 펼쳐온 롬니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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