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아파트 주차장 침입 숨어 있다가
20대 흑인 공개수배
지난 연말 한인타운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인 여성이 강도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 경찰은 범죄 상황이 녹화된 비디오를 토대로 공개수배에 나서는 한편 또다른 범죄 가능성이 높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LA경찰국(LAPD) 윌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30분께 한인타운 600블럭 사우스 윌튼 플레이스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52세의 한인 여성이 강도에게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 경찰은 용의자는 20대 중반의 흑인으로 5피트5인치 정도의 키에 검은 후드티셔츠와 짙은 색의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주차장에 미리 들어와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주차장 바닥에 누워 있다가 피해 여성이 차를 세우고 내리자 여성의 얼굴을 심하게 구타했다. 용의자는 바닥에 쓰러진 여성을 또다시 구타하고 지갑을 강탈해 도주하다가 다시 돌아와 여성의 보석류 등 금품까지 훔쳐 달아났다.
강도과 론 김 수사관은 “이번 사건을 목격했거나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하는 주민들의 신고를 바란다”며 “추가의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으로 진입할 때는 뒤따라 들어오는 사람이 없는지를 꼭 확인하고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릴 때도 주변에 수상한 점이 없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당부했다. 또한 차에서 내리면서 전화 통화를 하거나 늦은 시간에 주차장에서 혼자서 장시간 머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달 29일 한인타운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인여성이 흑인 용의자에게 폭행을 당하며 쓰러지고 있다. 용의자가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서고 있다. 용의자가 또다시 쓰러져 있는 한인 여성을 구타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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