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 후 잭슨빌 재규어스 러닝백 프레드 테일러(오른쪽)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러닝백 윌리 파커가 만났다. 공교롭게도 테일러는 파커의 부상으로 인해 NFL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보울에 나가게 됐다.
“올스타게임에 초대받지 못한 최고의 NFL 플레이어”라던 잭슨빌 재규어스 러닝백 프레드 테일러(32)가 마침내 한을 풀었다. 시즌 막판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피츠버그 스틸러스 러닝백 윌리 파커 대신 오는 2월10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NFL의 올스타게임 프로보울에 나가게 됐다.
10년 연속 프로보울 입성이 좌절된 줄 알았던 테일러는 8일 파커가 공식적으로 출전을 포기하며 초대장을 받았다. 테일러는 올프로 투표에서 4위로 대기자 명단에 1순위로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테일러는 그 동안 많이 섭섭했는지 이에 대해 “나는 항상 강에 이르면 그 때가서 다리를 건너겠다고 했다. 이제 그 때가 온 것으로 내게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한 때 프로보울 초청을 거부할 생각이었지만 아내의 권유로 마음이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NFL 역대 러싱 랭킹 17위까지 오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올프로로 뽑히지 못했던 희한한 케이스였다. NFL 역대 러싱 랭킹 49위까지 내려가도 프로보울에 못 나가본 선수는 역사상 테일러가 유일했다.
그 이유는 테일러는 부상이 워낙 잦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년 프로 커리어 동안 테일러가 16경기를 모두 뛴 시즌은 단 두 번밖에 안 된다.
한편 테일러는 올 시즌 1,202야드를 기록했고 평균 5.4야드 전진은 먼저 AFC 올프로 팀에 이름을 올린 라데니언 탐린슨(샌디에고 차저스), 조세프 아다이(인디애나폴리스 콜츠), 파커 등을 앞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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