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리안 아메리칸 필름 영화제를 준비중인 이종혁(사진 왼쪽)씨와 김대훈씨.
2월9일 뉴욕대 스커볼 퍼포밍아트센터
김대훈.이종혁 씨 공동 기획. 단편 9편.장편1편 상영
미국내 한인 감독들이 만든 영화축제인 2008 뉴욕 코리안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KAFFNY)이 2월9일 오후 4시 뉴욕대학 스커볼 퍼포밍아트 센터에서 열린다.
뉴욕 코리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은 지난해 1월 뉴욕 한인 단편영화제의 프로듀서였던 김대훈 감독이 이종혁씨와 공동 기획, 개최하는 영화축제로 9편의 단편과 1편의 장편을 상영한다.이 영화제는 미국 문화와 한국 문화라는 이중 문화권에서 성장한 젊은 한인 감독들의 영화를 보여주는 잔치로 대만계 감독인 ‘와호장룡’의 이안 감독 처럼 장차 유명한 한인 감독들을 배출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김대훈 감독은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의 진정한 삶을 제대로 조명하는 영화에 초점을 맞춰 재능 있는 한인 감독들을 미 주류 영화계에 소개할 수 있는 영화제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정주완 감독의 극영화 ‘베이비’(111분). 이 영화는 로스앤젤레스 암흑가에서 성장한 아시안 갱단원의 비극적 삶을 조명한 장편영화.베이비는 엄마 없이 알콜 중독 편부 밑에서 성장, 살인죄로 청소년 교도소에 6년간 복역 후 출소해 사회에 적응하려 하지만 결국 마약, 살인, 거리 갱단의 삶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단편영화로 크리스틴 신씨의 제니(드라마, 9분)는 갑자기 나타난 남동생의 출연으로 혼란에 빠지는 9살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리 정씨의 ‘메트로 에스 파라 토도스’(다큐멘터리, 10분)는 소외된 계층과 사회 정의를 위해 평생을 바친 팔순 한인 노인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작품. 제임스 기손 리씨의 ‘아키라의 힙합 가게’(로맨스, 22분)는 힙합에 빠진 아시안 남성이 요리를 좋아하는 흑인 여성을 만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로맨스 영화.
앤드류 오씨의 ‘불법 체류자’(스릴러, 22분)는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에 이민온 다니엘과 제시카 부부가 고생 끝에 작은 다이너 식당을 연 후 멕시코 불체자를 고용한 것이 잘못돼 마침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내용이다.
김대훈씨의 ‘두 번 스트라이크’(느와르 코미디, 9분)는 서로를 불신하는 낯선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밖에 상영작은 인터넷 세상을 코믹하게 다룬 배세웅씨의 ‘더블 클릭’(코미디, 8분)과 브라이언 리씨의 제시카(로맨스, 8분), 한국말을 모르는 소년과 영어를 모르는 소
녀가 만나 벌어지는 코믹 스토리인 넬슨 김씨의 장거리(코미디, 15분)등 이다.영화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단편영화 상영에 이어 오후 7시부터 벤슨 리 감독의 2007년 트라이베카 영화제 초청작으로 세계 대회를 석권한 한국비보이 팀을 비롯 전 세계 비보이들의 삶을 영상에 담은 ‘플라넷 비보이’의 일부를 11분간 보여준 후 장편 ‘베이비’ 상영으로 막
을 내린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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