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가운데는 탁구공처럼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대요.”
“그거 아세요. 화성을 탐사할 때마다 물이 더 많이 발견되고 있어요.”
박상윤(10)군의 꿈은 NASA(우주항공국)에 가는 것이다. 지구과학을 좋아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상윤이는 지구와 행성 등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뉴저지주 클로스터의 에드워드 브라이언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는 상윤이는 집에서 ‘떠벌이’라고 부른다. 호기심이 많고, 아는 것이 많아 질문이든 대답이든 얘기를 잘하기 때문이다.
관심 있는 얘기가 나오면 상윤이의 눈은 반짝 반짝 빛난다.“앞으로 50년 후에는 지구위에 인공위성이 너무 많아진대요”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물어봤다. 혹시 너무 많아서 서로 부딪힐 것을 걱정하는 듯이 느껴져서다. 그러나 상윤이는 “별일 없을 거에요. 인공위성들이 많으면 그만큼 연구할 것도 많고, 알아서 잘 교통정리가 되겠지요”라고 말한다. 그의 관심사는 복잡함이 아니라, 우주 그 자체이다. 그래서 오는 3월 한국인 최초로 우주를 여행하게 될 고산이 너무 부럽다고 한다.
상윤이는 미국에 온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학교에서도 금방 적응했다. 특유의 붙임성으로 친구들도 사귀고,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요즘 그의 취미 생활은 농구와 축구이다.
한국에서부터 박지성과 이영표를 좋아했고, 박지성 선수가 속해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왕 팬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브라질 출장 갔다가 사온 호나우딩요 선수의 유니폼은 그의 보물 1호이다.농구는 뉴저지 네츠의 팬이다. 빈스 카터와 제이슨 키드의 경기를 무척 좋아한다.상윤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지구과학이나 우주, 축구, 농구 등의 이야기만으로도 밤을 새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눈치였다. 그만큼 책도 많이 읽고, 상식도 풍부하다. 하루에 1권씩 책을 읽을 정도여서 자신의 반에서 독서량으로 1, 2위를 다툰다고 한다.
앞으로 천문학자가 돼 명왕성(Pluto)을 연구하는 것은 상윤이의 꿈이다.
상윤이는 “다른 행성들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연구했으니까, 잘 알려지지 않은 명왕성을 탐구해보고 싶다”며 특유의 환한 웃음을 지었다. 장래의 꿈도 알차고, 구김살 없는 성격이 참으로 훈훈하다.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의 박동훈 미주사무소장과 차혜자씨 사이의 1남1녀 중 늦둥이 막내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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