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타이탄스가 아시안계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놈 차우(61)를 해고했다.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오펜스가 형편없었던 타이탄스는 15일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차우에 핑크슬립을 줬다. 타이탄스의 제프 피셔 감독은 지난 6일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샌디에고 차저스에 6-17로 져 탈락한 뒤 올 시즌 토탈 17경기에 걸쳐 터치다운 패스를 고작 9개밖에 못 뽑아낸 오펜스부터 고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었다.
피셔 감독은 이에 대해 “차우 코치가 우리 구단에서 3년 동안 수고한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1주일 동안 심사숙고한 결과 다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피셔 감독은 지난 2005년 새 쿼터백을 뽑아 키울 계산으로 USC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활약하고 있던 차우를 스카우트해 왔다. 차우는 대학풋볼에서 카슨 파머(신시내티 벵갈스), 필립 리버스(샌디에고 차저스), 짐 맥맨(시카고 베어스), 스티브 영(샌프란시스코 49ers) 등 장래 NFL 스타 쿼터백들을 줄줄이 키워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이탄스는 2006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3번 지명권으로 USC에서 차우의 제자였던 매트 라인아트 대신 텍사스 출신 빈스 영을 뽑아다 줬던 결과 원하던 성장을 보지 못했다. 영은 올 시즌 인터셉트 당한 패스가 터치다운 패스보다 거의 두 배로 많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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