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팀이 시도했던 체세포핵 이식
줄기세포 채취는 못해
미국 연구팀이 황우석 박사가 시도했던 체세포핵이식(SCNT)에 의한 인간복제배아를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줄기세포는 채취하지 못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에 소재한 작은 생명공학회사 스티마겐(Stemagen) 연구팀은 불임치료를 받는 여성 3명에게서 기증받아 핵을 제거한 난자 25개에 성인남자 2명의 체세포 DNA를 주입하고 전기충격을 가해 복제배아 5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마겐 연구실장 앤드루 프렌치 박사는 복제배아 5개는 100개의 세포로 늘어나 줄기세포 채취가 가능한 배반포(포배)까지 키웠으며 이 중 3개가 체세포 DNA와 일치하는 복제배아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복제배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 배반포 5개 모두를 파괴할 수밖에 없었으며 따라서 배반포에서 줄기세포는 채취할 수 없었다고 프렌치 박사는 밝혔다.
줄기세포 채취보다는 복제된 배아임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 25개의 난자로 3개의 복제배아를 만들었다는 것은 10%가 넘는 상당히 높은 성공률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프렌치 박사는 앞으로는 복제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채취해 줄기세포주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줄기세포 전문학자인 레너드 존 박사는 체세포핵이식에 의한 인간배아복제는 다른 연구팀도 성공한 일이 있지만 그들보다 한 걸음 더 발전한 것은 채취가 쉬운, 성숙한 체세포 DNA를 이용했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의학전문지 ‘줄기세포’(Stem Cells) 온라인판(1월1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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