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뉴욕 원각사(주지 정우스님)는 불교 강해의 권위자인 성본 스님이 하고 있는 영상 법문을 매달 한 차례씩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첫 영상 법문에 이어 지난 13일 원각사 큰 법당에서는 선불교의 역사에 관한 강의가 마련돼 신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법문에서 성본 스님은 불교와 힌두교 등 동양의 종교를 ‘숲의 종교’로, 기독교와 유태교 등 서양의 종교를 ‘사막의 종교’로 구분하는 비교종교학적 이론을 설명하고 불교의 선수행이야 말로 해탈과 열반, 깨달음의 세계로 가는 길임을 강조했다.
성본 스님은 “불교는 대지와 인간을 본위로 하는 숲의 종교로 사람이 숲을 떠나 집을 찾아 길을 떠나는 것은 자연과 더불어 상부상조하는 대승문화의 보살도 정신이다. 불교에서 신은 바로 ‘원력’이라 할 수 있다. 불교의 위대함은 자각을 통해 어린아이도 성인이 될 수 있는 자기 가능성의 실천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라 말했다. 성본 스님은 현재 불교문화대학 교수이며 비교종교학으로 일본 고지마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학승이다.
원각사 부주지 지광스님은 “올해 법회는 천수경, 반야심경, 금강경과 선어록 강의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예정이다. 모국의 불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성본 스님의 영상 법문도 한 달에 한 번씩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각사에서는 부처님께서 고행 끝에 대도를 성취한 뜻 깊은 성도재일(成道齎日)을 맞아 지난 15일 오후 8시30분부터 자정까지 기도정진을 가졌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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