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아내 신디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네바다 코커스 51% 득표
매케인 남부 서전 승리
2월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누구도 확고한 선두로 나서지 못해 민주, 공화당 모두 경선 후보들 간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첫 승을 내준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간신히 승리, 1승 1패를 기록한 힐러리 의원은 네바다 주 막판까지 접전을 거듭한 끝에 51%의 득표율로 오바마(45%)를 6%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연승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한 자릿수의 저조한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힐러리는 네바다 코커스에서도 6만여명에 달하는 요식업노조가 변화를 주창하는 오바마 지지를 선언하고, 예년과 달리 대형 카지노장에서 당원대회가 허용되는 등 쉽지 않은 여건에서 투표를 치렀으나 박빙의 리드를 막판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힐러리는 경제문제가 최대 선거 쟁점으로 부각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의 긴급 경기부양책을 집중 비판하고, 자신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경험있는 후보임을 부각시켜 승리를 낚았다.
힐러리와 오바마는 26일 남부지역 최초의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격돌, 20여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2월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표심을 가늠한다.
공화진영에선 19일 네바다주 코커스에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50%를 넘는 압도적 우위로 승리했으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승리했다.
이로써 롬니 전 주지사는 와이오밍 코커스에 이어 미시간 프라이머리, 네바다 코커스에서 3승을 올렸고, 매케인 의원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주지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각각 승리하는 기록을 갖게 됐다.
롬니 전 주시사는 초반 경선에서 `3승’을 거두며 기록 자체만으로는 가장 화려한 전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공화당의 잠재 대선후보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매케인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 `컴백 키드’로 자리를 굳힌 뒤 이번에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두 번째 승리를 얻어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에 큰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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