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호주오픈 테니스 남·녀 8강 확정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이 확정됐다.
남자부에서는 21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13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를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페더러의 다음 상대는 미국의 제임스 블레이크(15위). 페더러가 블레이크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두고 있어 페더러의 우세가 점쳐진다.
같은 날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22위)를 제치고 8강에 합류한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는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은 준준결승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각광받고 있는 조 윌프리드 총가(38위·프랑스)는 역시 4회전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세계 4위)를 꺾는 파란을 연출한 미하일 유즈니(14위·러시아)와 진정한 다크호스의 주인공을 두고 일전을 펼친다.
‘페더러 타도’를 외치고 있는 세계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8강에서 야르코 니미넨(26위·핀란드)과 만난다. 3전전승의 기록 면에서나 최근의 기세에서나 나달의 완승으로 자칫 김빠진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반면 여자부는 8강 경기 모두 관심을 끄는 빅매치다.
우선 세계 1위 저스틴 에넹(벨기에)과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5위· 러시아)와의 경기가 최고 빅매치 중 하나.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한 에넹이 상대전적도 6승2패로 앞서지만 어깨 통증에서 회복,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샤라포바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옐레나 얀코비치(4위·세르비아)와 서리나 윌리엄스(7위·미국)의 대결도 흥미롭다. 두 선수가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아나 이바노비치(3위· 세르비아)는 또 다른 윌리엄스 자매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과 격돌한다. 역시 4전전승의 상대전적을 거두고 있는 비너스 윌리엄스의 우세가 예상된다.
준결승의 마지막 한자리는 한투코바와 라드반스카의 대결로 결정된다. 라드반스카의 경우 준준결승 진출자 중 가장 경험이 적지만, 2005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 우승, 지난해 US오픈에서 샤라포바 격침 등으로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어 이 대회의 선전으로 새로운 태풍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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