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 무용제 한국무용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현태 씨는 20일 오후 4시 ‘퀸즈 디어터 인 더 팍’에서 펼쳐지는 ‘기녀의 혼’ 공연에서 진주 기생 논개와 함께 진주 남강에서 목숨을 잃은 왜장 역을 맡아 역동적 춤사위를 보여준다.
어릴적 모친의 권유로 한국무용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계명대 무용학과와 동대학 예술대학원을 졸업후 2002년 서울신인무용콩쿠르 은상, 제13회 대구무용제 연기상, 제26회 서울무용제 연기상, 2006 차세대 안무가전 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무용가 및 안무가로서 주목받았다.
계명대 장유경 무용과 교수가 이끄는 장유경 무용단 단원으로 ‘기녀의 혼’ 중 작품 ‘푸리’(논개이야기)를 공연하기 위해 뉴욕에 왔다.
‘푸리’는 일본 대장 가토 기요마사의 목을 끌어안고 진주남강에 떨어져 죽은 논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장유경 교수가 안무한 창작무용이다.
김 무용수는 기녀들을 희롱하는 일본 장수로 무대에 서지만 일본 게이샤와 중국의 문화 속에 가려진 한국의 기생을 통해 기녀들이 만들어내고 발전시켜온 독특한 문화를 알리고 나라를 지키려는 이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이번 공연에서 남성적이고도 예술적인 춤사위로 ‘기녀의 혼’이 더욱 빛을 발하게 해준다.
장유경 교수와는 대학 입학부터 지금까지 10여 년째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어왔고 장유경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독일, 덴마크, 포르투갈, 일본 등 세계무대를 누볐다.또 ‘김정길 무용단’이란 자신의 무용단 이름으로 발표한 첫 안무작 ‘꼭두’로 한국무용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 주최 제8회 차세대안무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박첨지의 꼭두놀이’라는 전통 놀이극을 토대로 점점 각박해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꼭두’를 통해 차세대 안무가로서도 인정받았다.
한편 ‘기녀의 혼’ 공연은 한미문화연구원과 ‘퀸즈 디어터 인 더 팍’(QTIP) 공동 주최, 한국일보, 한미경제,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후원으로 열리며 입장권은 한국서적(718-762-1200), 한국일보 사업국(718-786-5858), 한미문화연구원(732-246-7066), QTIP(718-760-0686)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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