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호(이승만박사 시애틀 기념사업회 고문)
7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승한 한나라당의 모양새가 좋지 않게 비친다. 그것은 4월 총선을 앞두고 후보 선정에 이명박 당선자 측이 박근혜 전 의장 측의 의견을 무시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에 박근혜측 인사들이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흉한 꼴을 보이고 있는데 당연한 것같다.
이는 이 당선자 측에서 전리품을 독차지하여 혼자 마음대로 나누어 주겠다는 식으로 비치기에 문제다. 곧, 후보 비율을 7 대 3 아니면 6 대 4 정도로 하고 싶은 모양인데 이는 부당하지 않은가?
대선 막바지 때 박근혜의 지지가 없었다면 어떠한 결과가 되었을까 생각하면 답이 절로 나오지 않는가?이회창 전 의장은 승리의 축배를 높이 들고, 이명박 지지자들은 땅을 치고 통곡하지 않았겠는가? 낙선의 고배를 마시지 않게 한 그 은인을 홀대한다면 배은망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당선은 두 사람의 공동 합작이며 공동의 승리이다. 그러므로 압승이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님을 깨닫고 승리의 도취에서 깨어나 바른 계산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만의 하나, 이번 공천에서 박측이 원하는 후보들이 탈락한다면 그들은 다른 당에 가서 공천을 받아 반 한나라당의 첨병이 되어 한나라당 후보와 사생결단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 결과로 국회 과반수 의석 확보 목표가 이루어질 것인가?
한나라당 총선 공천위원회는 박측에서 후보 반을 추천받아 그대로 수용하고 당 화합을 이루어 총선에서도 승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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