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 4인전을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여는 짐 레스코 교수.
한국화가 이철주.서양화가 류명렬.김경애.서예가 김태완 등
부산 동서대 짐 레스코 교수 주선
2월2~10일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
한국화가 이철주, 서양화가 류명렬, 김경애, 서예가 김태완 등 한국 4인 작가가 동서대학교 미국인 교수의 도움으로 2월2~10일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에서 열리는 4인전을 통해 미국 관람객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다.
‘정신적인 한국 미술’(Korean Art Beyond Secular)를 주제로 한 4인전은 서양화, 한국화, 서예 등 다른 장르를 통해 현대 미술작가이면서 동양적이고도 한국적인 색채를 보여주는 이들 한국 4인 작가의 미국 첫 전시로 부산 동서대학교 짐 레스코 교수가 미국 화단에 알려지지 않은 재능있는 한국작가 소개를 목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한국 미술을 비롯 아시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레스코 교수는 커네티컷 브리지포트 대학에서 20년간 몸담은 후 미술디자인 학과장으로 재직 중 지난해 은퇴, 현재 동서대학교 디지털 디자인학부 프로덕트 디자인과 교수로 있다. 한국 작가 4인전을 기획하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우연히 인사동 화랑가를 둘러보다 소나무 그림 작가인 중견 화가 류명렬씨의 작품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후 한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어 서양화이면서도 동양의 관조적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김경애씨의 작품에 매료돼 작품 구입과 함께 한국 작가 발굴에 나선 것. 김 작가는 자연을 소재로 명상적 분위기마저 주는 회화 그림을 발표해오고 있다. 김 작가의 경우 길고 긴 무명작가 생활이 힘겨워 화가란 직업을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레스코 교수의 격려에 힘입어 뉴욕에서의 첫 전시를 열게 된 것.
부산 출신의 중견 서양화가인 류명렬씨는 `사진 같은 그림’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사실주의 작가이다.7회 개인전과 단체전 및 초대기획전 200여회를 열었고 부산 아시아 아트 페어와 일본 NAP 아트 페어, 한러 아트페어 등 여러 국제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좋은 평을 얻었다.
인물화에서 시작해 추상화로 작품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한국화가 이철주씨는 한국에서 유명 작가이나 미국에서는 아직 소개된 바 없어 이번 전시를 통해 먹빛 색채의 화면에 담아낸 추상화를 보여준다. 그는 1970년대 서민들의 순박한 일상을 수묵담채로 그려내 인물화가로 이른바 ‘잘 팔리는’ 작가였으나 1990년대 이후 ‘우주로부터’ 연작을 시작으로 추상화로 작품 방향을 전환했다.전각·서예가 김태완씨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각 세계의 묘미를 보여준다.
레스코 교수는 “한국에는 재능은 있지만 화단에 이름을 알리지 못한 작가들이 많다”며 “많은 한국 작가들이 서양의 현대 미술 사조에 편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 전시 작가들은 한국적이면서도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들”이라고 소개했다.그는 뉴욕전시를 위해 자비를 들여 전시 작가들의 작품 30 여점을 가져오며 한국작가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앞으로 미 화단에 우수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고 싶다”며 “기회가 닿으면 한국작품을 비롯 아시안 작품 전문화랑도 열고 싶다”고 말했다. 4인전 오프닝 리셉션은 2월2일 오후 3~6시.
▲장소: 150-24 Nothern Boulevard, Flushing
▲문의: 718-353-8969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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