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치작가 전수천씨가 오는 2월23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유명 화랑 ‘화이트 박스 갤러리’에서 바코드를 통해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설치전을 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전수천씨는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1995)과 미 대륙을 열차로 횡단한 프로젝트 ‘움직이는 드로잉’(2005)으로 유명한 작가.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바코드가 그려진 나무 바닥 설치작 위로 태극기와 성조기 등 가로 세로 30x21cm 크기의 각 나라 국기 180개를 붙여, 벽에 설치한 벽면 설치작이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물건을 살 때 항상 접하는 바코드의 성격을 여러 형태로 해석한 작품 1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바코드의 또 다른 해석’(Reading Beyond Barcodes)을 타이틀로 한 이 전시에서 전작가는 선과 숫자로 이루어져 상품과 사물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는 매개체인 바코드를 작품 속에 담
아, 인간과 국가, 우리 주변 사물 등의 진정한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누가 국가의 가치를 정할 수 있는 가?(Who can decide value of nation?)란 제목의 벽면 설치작은 그 나라의 역사와 자원을 근거로 볼 때 바코드로 국가의 가치를 산정할 수 없음을 말해준다.
또 반가사유상과 원형 설치작 아래 설치된 바코드와 바코드 모양이 그려진 쿠션 등 전시장 곳곳이 바코드와 연결돼 있다. 오프닝 리셉션 24일 오후 6~8시.
▲장소: 525 West 26th Street, NY
▲문의: 212-714-234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