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임성민이 연기수업을 위해 뉴욕을 찾았다.
12일 뉴욕에 도착한 그녀는 현재 뉴욕 필름 아카데미에서 21~26일까지 1주일 과정의 연기 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뉴욕에서의 생활을 셀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촬영과 공부로 바빴던 그녀는 “아나운서 출신이라 연기하면서도 발성과 발음에서 이점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아나운서에게는 방송 중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 일명 ‘도둑 숨’을 쉬어야 하는 발성이 기본인 반면 연기자는 감정표현을 위해 한탄, 한숨 등 호흡소리가 연기 중 필수”라며 “뉴스를 전달하는 단조로운 음조와 감정이 묻어나야하는 대사 톤 역시 전혀 다른 차원이라 연기 초기, 적응에 오히려 더 힘이 들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녀는 맨하탄 다운타운의 강의실에서 10명의 학우들과 샷과 앵글등 기초적인 장면 연구에서부터 어조와 동선, 연기테크닉 등 연기수업으로 8시간을 꼬박 채우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미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와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 등 10여편이 넘는 작품에서 경력을 쌓은 상황에서 단기 유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 임씨는 “비전공자라 체계적인 연기수업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론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또한 전문화된 미국의 영상 시스템 안에서 연기 교육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동양인 특유의 진지한 정서와 달리 경직되지 않고 자유롭고 거침이 없는 미국인 동급생들의 표현력이 수업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맨하탄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예술 작품과 여러 인종으로부터 창의력을 얻는다는 그녀는 뉴욕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비료로 삼아 더욱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31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뉴욕 생활은 2월 중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방영될 예정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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