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추모 2주기 행사는 1주기에 비해 조용하게 치러진다.
지난 2006년 1월29일 타계한 백남준씨의 추모행사는 주로 백남준 미술관이 있는 한국에서 소규모 행사로 치러지며 뉴욕에서는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의 특별 전시회 백남준 추모 전시회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특별한 행사는 잡혀 있지 않다.
백남준 스튜디오의 이사이자 백남준씨의 장조카 켄 하쿠다씨는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생전 장례식조차 원치 않았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올해는 업적을 기리는 요란한 추모행사는 계획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천재적인 예술가 백남준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이트에 ‘故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을 볼 때, 선생님의 천재적인 예술세계를 기억해 주십시오. 2008년 1월 29일‘란 메시지를 올려놓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백남준은 행복한 사람이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백남준 추모 전시회가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것으로 안다. 몇 년 뒤 뉴욕에서 대규모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남준씨는 지난 1932년 7월20일 서울에서 출생, 2006년 1월2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열정과 용기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 백남준씨의 실험정신은 비디오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개척했으며, 음악.미술.행위예술가로서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은 왕성한 창작 활동을 통해 인간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2월13일부터 3월31일까지 열리는 뉴욕 한국 문화원 백남준 추모전에는 ‘백남준: 명상적이고 내밀한 거장의 작품’을 타이틀로 해 설치, 비디오, 판화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로 백남준씨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40 여점이 선보인다.
영국 런던 한국문화원에서도 백남준 추모 전시회가 ‘굿모닝 미스터 백남준‘을 타이틀로 해 열린다. 백남준씨의 주요 작품을 비롯 김아타, 황영성, 구본창, 이왈종,배병우, 조덕현, 황영성, 강승희, 김대수, 김종학, 구본창, 이왈종씨 등 22인 한국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런던 한국문화원
특별 전시회가 2월1일부터 3월7일까지 개최되는 등 세계 곳곳에 추모 전시회가 열린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