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뉴욕 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사무총장)
흑인 대통령 후보, 여성 대통령 후보, 그리고 그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백인 남성 후보들, 드디어 공화 민주 양당 후보들의 결전이 날이다. 각 후보들은 최후의 일전을 위한 막바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1869년 2월 26일 미의회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남자들에게 투표권을 준다는 수정법안 제 15조를 통과시켰다. 그리고 1870년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는 처음으로 Hiram Revels이 미 상원의원에 당선이 되었고 Joseph Hayne Rainey가 미 하원의원에 당선이 되었다. 또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대법원에 Jasper. J. Wright가 당선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백인이든 흑인이든 여성들의 참정권은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1869년 10월 10일 와이오밍주 안에서 처음으로 여성 참정법안이 통과되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1893년 콜로라도, 1896년 유타와 아이다호, 1910년 워싱턴주, 1911년 캘리포니아, 1912년 오레곤, 캔사스, 애리조나, 1913년 알래스카와 일리노이주, 1914년 몬타나와 네바다, 1917년 뉴욕, 1917년
미시간, 사우스 다코다, 1918년 오클라호마가 이에 동참을 하였다.그리고 1920년 8월 26일 마침내 수정헌법 제 19조에 의거하여 여성에게 투표권을 준다는 안이 통과되었다.
아시아인들의 참정권은 그야말로 한참 후에나 주어졌다.
1924년 6월 2일 미국에서 태어난 인도인들에게 시민권과 투표권을 준다고 하였지만 각 주법에 따라서 적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1948년까지 거의 제한이 되었다.1943년 12월 17일 중국인 배제법안(Chinese Exclusion Act)이 폐지되면서 중국인 이민자들에게 시민권과 투표권을 주었다.
그렇지만 미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자리는 여전히 백인 남성의 독차지였다.그러나 2008년 선거의 흥행을 볼 때 이번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최초의 흑인이냐, 여성이냐가 초미의 관심으로 부각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대통령 예비선거 역사상 아주 높은 투표율 중의 하나라는 것만으로도 미국이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처음 민주당의 고민은 흑인, 여성이라는 한계로 인해 이번에도 공화당에게 대권을 넘겨주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고, 정치평론가들도 그렇게 평론을 하였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했다. 누가 미국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누가 정체된 워싱턴 정치권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인가 그리고 추락한 미국의 가치와 위상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인가?지금 미국의 유권자들은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 변화의 가장 큰 기대치가 흑인인가?
여성인가? 워싱턴 인사이더인가? 워싱턴 아웃사이더인가? 바로 이러한 2008년 미국 대선의 흐름 속에서 이민 100년을 살고 있는 한인사회는 어떤 생각으로 2월 5일을 맞이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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