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과거 행보·성향 등 큰 차… 지지 놓고 고민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적 이단’ 취급을 받아온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결정되면서 공화당 보수층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로 71살을 맞은 매케인 의원은 보수적 투표기록과 낙태 등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이민법개혁안과 선거자금법개혁, 부시행정부의 감세정책 등에 대한 엇박자로 보수핵심층의 지지를 잃었었다.
지난 2000년 대선 도전에 실패한 뒤 공화당 중심 지지층 중 하나인 개신교 복음주의자들을 ‘불관용의 사도들’이라고 비난한 전력 또한 ‘화해’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극우 성향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러시 림보는 매케인에 대해 “지난 10년간 자기 당의 등에 칼을 꽂기 위해 좌파에 손을 내밀다가 이제와서야 다름을 제쳐놓고 공화당을 위해 하나로 뭉치자고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수선동가인 앤 콜터는 한발 더 나아가 매케인이 공화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차라리 힐러리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으며 복음주의 지도자 제임스 돕슨 또한 절대 매케인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핵심보수인사들은 이러한 긴장이 결국 공화당의 대선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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