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이트리어츠, 잭 토마스에 오퍼
남이 버린 물건을 주워다 기가 막히게 리사이클해 쓰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예상대로 최근 마이애미 돌핀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라인배커 잭 토마스(34)에 계약서를 내밀었다.
샌디에고 차저스에서 버린 로드니 해리슨(세이프티)과 주니어 세아우(라인배커),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마이애미 돌핀스가 각각 헐값으로 판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와 웨스 웰커 등으로 엄청난 재미를 본 패이트리어츠가 7차례 올프로 경력 라인배커를 영입할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돌핀스에서 첫 11년 동안 NFL 최정상급 라인배커로 활약했던 토마스는 19일 뉴잉글랜드를 방문, 패이트리어츠로부터 오퍼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계약서에 사인할 단계는 아니고 20일에는 뉴올리언스 세인츠, 그 다음에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만나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12년간 몸담았던 팀에서 방출된 토마스는 내년 바로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 팀에서 부르지 않는다면 은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토마스의 나이가 패이트리어츠에게는 이슈가 못 된다. 패이트리어츠가 지난 시즌 라인배커로 쓴 주니어 세아우는 39세며 테디 브루스키도 토마스보다 3개월 먼저 태어난 선수다.
토마스는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54번째로 지명된 후 7차례나 올프로로 뽑힌 돌핀스 역사상 최고 인기 선수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작년에는 10월21일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계속 편두통에 시달리며 5경기에 밖에 뛰지 못한 결과 재건설에 나선 돌핀스와 결별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토마스는 바로 그 전 시즌에 커리어 최다 태클 165개를 기록했던 선수로 아직 마일리지가 많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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