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한인문화단체들을 탐방하는 시리즈를 이번 주부터 시작한다. 단촐한 친목 모임에서 적극적으로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단체까지 규모와 성격은 다양하지만 이들 단체들의 활동으로 인해 뉴욕의 한인문화가 한층 풍성해지고 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뉴욕에 한인문화를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정승진 청년학교 회장은 한인문화 단체가 많지 않던 1985년 창립된 문화패 비나리의 활동과 역할이 동포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창립 기념 마당굿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은 고된 이민생활 속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오랜 갈증을 품고 있던 동포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미 동부지역 순회공연으로 2천 5백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비나리는 87년에 코로나 메도우 파크에서 개최된 퀸즈 축제의 한국관 장식과 진행을 담당하였고 각종 공연참가, 풍물 강습회 등을 개최해 문화교육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아울러 가수 안치환 초청 공연, 한국의 극단 토박이 초청 ‘모란꽃’, ‘금희의 오월’ 공연 및 노래 공연 등을 활발히 기획했다. 1995년부터 시작된 지신밟기 행사는 비나리의 가장 중요한 연중 공연이자 이제는 한 해를 시작하는 상징적인 커뮤니티 행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신밟기는 한인 문화단체론 유일하게 주정부 산하 NYSCA(뉴욕주 문화진흥위원회)의 기금을 획득하기도 했다.
몇해 전부터 비나리는 문화 활동의 영역을 넘어 청년학교의 다양한 활동과 결합하고 있다. 전국적인 이민자 행진이나 시 차원의 이민자 권익옹호 활동의 현장에서 한인뿐 아니라 모든 이민자들의 흥을 돋구고 행진을 이끄는 ‘문화선동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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