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3.1절 기념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성연재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남북문제 민족과 국제문제로 동시에봐야
이념.투쟁.비타협이 미덕이던 시대 끝나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은 1일 역사의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되지만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미래의 관계까지 포기하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한국과 일본도 서로 실용의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8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편협한 민족주의가 아니라 국제사회와 교류하고 더불어 살면서 세계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단절과 배척이 아니라 계승하고 포용해야 하며, 과거의 어두운 면만 보지 말고 밝은 면을 이어받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언제까지나 과거에 발목잡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문제도 배타적 민족주의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민족 내부의 문제인 동시에 국제적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 이제는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고 이끌어가는 나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고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을 갈라놓고서는 선진화의 길을 가지 못한다면서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방향이 절실히 필요하고 실용의 정신만이 낡은 이념 논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념의 시대는 갔고 투쟁과 비타협이 미덕이던 시대도 끝이 났다면서 이제 정치와 경제, 외교안보, 노사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실용의 잣대가 적용돼야 하고 새로운 사고와 통찰력으로 국가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 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앞으로의 60년이 달려 있다면서 선열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차이를 극복하고 힘을 합쳤듯이 선진 일류 국가라는 시대사적 공동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국민 통합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hjw@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