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 오브 크럼스(Trail of Crumbs)’란 제목의 자서전으로 뉴욕타임스, 피플 등 미 유력 언론매체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한인입양 작가 김종애(미국명 김수네, Kim Sunee·사진)씨가 3월19일 뉴욕을 방문한다.
김씨의 이번 뉴욕 방문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김씨는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강당(950 Third Ave, 8Fl)에서 주최하는 ‘트레일 오브 크럼스’ 책소개 이벤트에 참석, 관객들에게 책의 일부분을 직접 읽어주고 토론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씨는 “현재 코리아소사이어티와 구체적인 행사 일정을 논의 중”이라며 “이날 행사에는 꼭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리전문 매거진 카티지 리빙(Cottage Living)에서 푸드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의 자서전 ‘트레일 오브 크럼스’는 그가 그간 맛봤던 음식과 유럽 등지로의 여행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는 3세 때 어머니를 따라 장에 갔다가 연고자가 없는 고아로 분리돼 입양절차를 밟게 됐다. 당시 그는 시장에서 음식을 한 손 가득 쥐어주며 ‘다시 돌아오마’ 약속한 어머니를 3일이나 기다렸다고 한다. 이후 뉴올리언스의 젊은 미국인 부부에게 입양돼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난 김씨는 입양된 가정의 할아버지로부터 요리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학교생활에서 전교학생 중 동양인 2명 중 1명이었던 그는 늘 사회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으며 결국 18세 되던 해에 유럽으로 떠났다. 이후 10년간 유럽에서 생활하며 서서히 자아를 찾기 시작한 그는 보다 성숙하고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한 과정을 요리에 대한 기억과 여행의 추억을 자서전에 아름답게 서술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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