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간에서 만나 동호회 활동을 하는 뉴욕의 예술 전공자들이 공동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플러싱 코리아빌리지내 열린공간에서 열리는 ‘March’전에 참여하는 19명의 한인 작가들은 뉴욕의 커뮤니티 사이트 크사니(KSANY)내 클럽인 ‘미술감상과 음악’ 회원들이다.
운영자는 맨하탄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고수정씨. 2006년 7월 전공과 상관없이 미술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하자는 목적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미술, 음악, 연극, 영화, 사진, 건축 등 각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했고 좋은 공연,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회합을 가졌다.
회원들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처음 갤러리에 가는 회원들에게 서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음악을 잘 모르는 회원들에겐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좋은 분위기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담소를 나누는 것도 자주 있는 행사. 그러다가 단순한 동호인들의 차원을 넘어서는 회원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당연히 전시될 작품들은 회원들의 전공만큼이나 다양하다. 하지만 ‘불순한’ 목적으로 회원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사절이다.
고수정씨는 우리 모임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래서 잘 놀 것 같은 ‘딴따라’ 전공자들과 술 마시며 놀자는 목적으로 왔던 회원들이 슬그머니 빠져나갔다고 한다. 뉴욕에 온 지 1년이 채 안된 장태화씨 역시 인터넷 동우회나 카페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이 모임은 신선함을 주었다고 한다. 전공자는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예술을 접하고, 비전공자는 배움의 자세로 접근한다는 것이 회원들에 대한 장씨의 평가. 참여 작가 중 이호철씨는 8일 개인전을 따로 준비 중이기도 하다.
▲열린공간 주소:150-24 Northern Blvd Suit 24 Flushing NY 11354 문의:201-724-7077 ▲오프닝 콘서트: 15일 오후 6시. 오프닝 리셉션: 15일 오후 5시30분~오후 8시,
<박원영 기자> wypark@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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