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 옥(Jung Lee Sanders) API(Art Project International)대표가 ‘아시안 현대 미술 주간’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은 각별하다. 자신이 2001년 처음 이 행사가 출발 할 수 있도록 산파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소호와 첼시 인근의 미술 관계자 11명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시안 현대 미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보자고 가볍게 말한 것이 결국 현실화 된 셈이지요.
실제로 이 대표는 아트 위크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인 93년부터 소호에 API갤러리를 열고 본격적으로 아시안 작가들의 현대 미술을 지원해왔다. 이 대표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뉴욕 미술계에서 아시안 미술하면 주로 고미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발굴되지 않은 아시안 현대 작가들이 무궁무진 했다고 말했다. 특히 홍콩과 영국에서 수학하고 뉴욕 프랫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이 대표는 뉴욕의 미술계가 의의로 배타적이라는 사실을 느꼈다. 이 대표는 이후 뉴욕뿐 아니라 미전역과 해외에서 활발하게 아시안 미술가들의 전시회를 기획해왔다.
처음 갤러리를 열었을 당시 뉴욕에서 아시안 작가들의 전시 공간이 무척 열악했는데 그에 비하면 지금은 양적,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요. 아시안 미술의 위상 강화에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API에는 이 일, 김차섭, 김명희씨 등 4명의 한인 미술가를 포함해 10여명의 아시안 작가들이 속해있다. 미술 주간을 맞아 현재 API에서는 이란 작가 포란 진치의 ‘서베이(ASurvey)’전이 열리고 있다. API. 429 Greenwich St. 212-343-2599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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