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전 김화수 화백이 미주한인청소년재단(회장 하용화)에 자신의 작품 100점을 기증한다.
재단은 “김 화백이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재단이 4월21일부터 27일까지 여는 청소년 컨퍼런스 기간 동안 전시회를 열어 모든 판매 수익금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화백의 작품은 미 백악관과 국무부에도 소장돼 있으며 민속씨름 천하장사들에게는 그의 왕죽도(王竹圖)가 부상으로 수여되기도 한 서화계의 중진이다. 지난해에는 경주 불국사 성보박물관 건립기금 조성을 위해 초청 전시회를 여는 등 창작활동 이외 다양한 사회사업에도 활발히 기여해 온 인물이다. 4세 때 할아버지로부터 천자문을 배우기 시작한 김 화백은 서울 인사동과 부산에 최초의 서당을 만들어 차 문화와 한학 부흥에도 앞장서 오고 있다.
우리의 모습을 지키자는 의미로 아직도 상투머리와 두루마기를 입고 다니는 김 화백은 한학 강좌, 사군자, 다도, 한문 번역의 명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작품세계는 다양하지만 주로 즐겨 그리는 그림은 왕죽이다.
하용화 회장은 “김 화백의 작품 전시회 및 판매는 뉴욕 한인 청소년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체육관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고 고민거리도 상담 받을 수 있는 청소년 회관을 건립하려는 재단의 장기 프로젝트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과 관심을 당부했다.
재단은 4월27일 연례만찬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청소년 축제를 겸한 컨퍼런스를 열어 매일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에 있으며 김 화백은 전시 기간 동안 한인 가정에 직접 가훈도 써줄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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